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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서 숨진 선원 냉동고 석달 보관…해경조사

남빙양(南氷洋)에서 조업 중 숨진 선원을 선사 측이 3개월간 원양어선 냉동고에 보관해 해경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5일 부산해양경찰에 따르면 올해 2월 17일 D산업 소속으로 크릴을 잡는 선박인 원양어선에서 선원 김모(42)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숨졌다.

이 선박은 올해 1월 부산항을 떠나 뉴질랜드 동북쪽 공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D산업은 이를 해경에 신고하고 가족의 동의를 구한 후 선박 내 냉동고에 보관한 채 선박의 조업을 계속하도록 했다.

김씨의 시신은 지난달 25일 크릴운반선 편을 통해 부산항으로 옮겨졌고 부검을 거쳐 같은 달 28일 화장됐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영해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은 인근 대사관에 통보해 처리해야 하지만 이번 일은 공해상에서 발생해 모호한 측면이 있었다."라면서 "외상 흔적은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가리려고 부검을 했다."라고 말했다.

해경은 선사 측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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