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역 육군 소장이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3자를 통해 '흑금성'으로 알려진 대북 공작원 출신 간첩에게 우리 군의 주요 작전 계획을 넘겨준 혐의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군 기무사령부는 육군 현역으로 근무하는 김 모 소장을 그제(2일) 참고인 자격으로 임의동행해 간첩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소장은 대북 공작원 출신 박 모 씨로부터 돈을 받고 우리 군의 기밀서류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소장이 넘겨준 기밀서류는 한미 연합군의 전력 배치와 유사시 북진 계획이 담겨 있는 작전계획 5027과 야전교범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김 소장의 군 후배로 과거 안기부에서 '흑금성'이란 공작명으로 활동한 대북 공작원 출신입니다.
박 씨는 지난 97년 대선 당시 신분이 노출되면서 공작임무를 그만뒀고, 이후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사업을 하다가 2004년 북한 공작원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해온 혐의로 국정원에 검거됐습니다.
박 씨는 김 소장이 넘겨준 기밀문서를 북한에 전달한 혐의로 어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김 소장은 북한 공작원 박 씨를 만난 사실과 군사기밀을 넘겨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기무사령부는 현역 장성이 간첩 혐의를 받을 만큼 군의 보안의식에 구멍이 뚫렸다고 보고, '흑금성' 박 씨를 만난 군 고위 인사가 더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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