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해군 연합기동훈련인 림팩(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파견중인 해군 간부들이 가족을 동반해 현지 관광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군당국에 따르면 하와이에 정박 중인 7천600t급 세종대왕함에 승선한 장교 2명과 준사관 및 부사관 28명 등 총 30명은 지난달 중하순 국내에서 건너온 가족들과 와이키키와 카일루아해변, 하나우마베이 등 관광지를 돌며 쇼핑과 해양 스포츠를 즐겼다.
가족들은 4박5일 코스의 여행상품을 구입해 하와이를 방문했고 세종대왕함 승선 간부들은 주말을 이용해 외박을 받아 가족들과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림팩 훈련은 7월초부터 진행되는데, 세종대왕함 성능시험 등을 위해 간부들의 파견기간이 5월 초부터 시작돼 4개월 정도 지속될 상황이었다"며 "가족들과 오랜기간 떨어져 있다 보니 사기 진작 차원에서 간부들의 주말 외출을 허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훈련 중 대기기간이어서 외박이 가능했다고 하지만 세종대왕함 승선 간부 60여명 중 절반 정도가 가족 동반 여행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해군은 천안함 사태 이후 '필승 50일 작전'을 통해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해군 간부들, 훈련 중 하와이서 가족동반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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