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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닥치는대로 총기난사…12명 사망 '끔찍'

<8뉴스>

<앵커>

영국에서 한 택시기사가 대낮에 무려 30여 곳을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북서부의 대표적인 관광지 컴브리아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오전 10시 반쯤 총성이 잇따라 울려 퍼졌습니다.

한 남자가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총을 쏜 것입니다.

3시간 반 동안 무려 30여 곳을 돌아다니며 저지른 묻지마 총기난사로 길을 가던 노인 등 1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범인과 눈이 마주치자 나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그때 머리를 숙여 피했는데 총알이 머리카락을 스친 것을 느꼈습니다.]

용의자는 20년 동안 택시운전을 해 온 52살의 데릭 버드로 사건 현장 근처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버드가 범행을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건은 버드가 동료 기사와 말다툼을 한 뒤 홧김에 총을 쏘면서 촉발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영국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컴브리아 총기 사건으로 정부는 매우 놀라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의 총기 휴대가 금지된 영국에서 용의자가 허가를 받지 않고 어떻게 총기를 소지할 수 있었는지, 관리 당국의 허술함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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