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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선거 결과에 주식시장도 후폭풍

4대강 6개종목 하한가,자전거주 급락…남북경협주, 철도주 상승

6.2지방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여당 참패, 야당 선전으로 나오면서 주식시장 테마 전선 구도에 극명한 변화가 나타났다.

4대강주와 자전거주가 급락세로 돌아선 반면 철도주는 더 힘을 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대주주로 있는 EG가 장중 상한가에 오르는 등 3일 주식시장에는 선거 후폭풍이 몰아쳤다.

지난 1일까지만해도 승승장구하던 4대강주와 세종시 관련주는 이날 급락세로 돌변했다.

홈센타, 울트라건설, 이화공영, 삼목정공, 특수건설, 동신건설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삼호개발, 진흥기업이 8%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세종시 수혜주로 지목됐던 유라테크와 프럼파스트가 각각 12.20%, 10.41% 급락하고, 자연과환경도 7.28% 내렸다. 삼천리자전거(-6.92%), 에이모션(-3.95%) 등 자전거 관련주 역시 내림세였다.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정부의 4대강, 세종시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건설업종이 이날 0.62% 오르는데 그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이른바 북풍이 선거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선도전기(4.21%), 로만손(4.84%), 제룡산업(2.40%), 신원(2.04%) 등 남북경협주는 강세로 돌아섰다. 스페코(-8.10%), 빅텍(-6.08%), 휴니드(-3.56%) 등 방산주는 동반 약세로 대조를 보였다.

당이 선거에서는 졌지만 김문수 경기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김 지사가 중점적으로 내세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관련주인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세명전기 등 철도 관련주도 1~3%의 오름세를 보였다..

EG의 경우 이번 선거 결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에 상한가를 기록하다 12.76%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정몽준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1.87%의 소폭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이 선거 영향권은 단기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IMF 당시의 특성을 감안한 1998년 선거를 제외한 2002년과 2006년의 경우 집권 여당이 패배한 뒤 기존 정부 정책 추진에 대한 불안이 일부 작용해 주식시장이 하락했지만, 선거 이후 D+10을 전후해 모두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최광혁 애널리스트는 "예상 밖의 결과로 쟁점법안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지만 실질 영향은 미미하다"며 "과거 선거 이후에도 주가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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