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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뒤집기…피말린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선거는 투표 전날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SBS 등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세훈 후보가 불과 0.2% 포인트 차로 앞서는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개표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한편의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개표 직후 오 후보는 득표율 52%를 넘어서며 40% 초반에 머문 한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2일 밤) 9시 40분쯤 개표율이 2% 대를 넘어서면서 한 후보가 득표율 48%로  오 후보를 처음으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후 새벽 4시까지 오 후보를 0.1% 포인트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1위를 유지했습니다.

좁힐 듯 좁혀지지 않았던 개표 판세는 새벽 4시를 넘어서면서 다시 뒤바뀌었습니다.

한나라당 텃밭인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오 후보는 한 후보를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두 후보는 1500표 이내의 좁은 범위에서 치고받기를 반복했습니다.

4시 24분, 77표 차이로 한 후보가 재역전하는 '극적인 순간' 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1분만에 7,000표 차로 재역전을 당했습니다.

밤새 계속된 추격전 한 후보의 뒷심은 매서웠지만 결국 0.7% 포인트 차이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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