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서울의 한 주택가.
한 다세대 주택의 옥상으로 올라가자 하늘과 맞닿은 녹색 정원이 펼쳐집니다.
이름처럼 활짝 핀 함박꽃에서부터 분홍빛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장미까지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데요.
나비도 잠시 쉬었다 갑니다.
정원 한 쪽에는 상추, 깻잎, 케일 등 각종 채소들이 햇살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요.
무공해 채소들은 상에 바로 올라 신선한 먹을거리가 됩니다.
[이갑순/서울 논현동 : 우리는 아침에 그냥 그날 먹을 거 그날 올라와서 뜯어서 바로 먹으니까 신선하고 맛도 좋고 너무 좋아요.]
폐품을 활용한 바람개비,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조각들, 주인장이 취미로 만든 작품들은 빈 공간에 불과했던 옥상을 소담한 전시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최경환/서울 논현동 : 취미활동으로 여러 가지 바람개비도 만들고 조각도 하는데 이것도 하나로 같이 어울려져 옥상정원, 텃밭 여러 기능을 하니까 참 좋습니다.]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서울의 한 대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어딘가로 우르르 몰려가는데요.
바로 옥상정원! 남산과 서울 도심이 한 눈에 들어오고, 탁 트인 푸른 잔디는 보는 것만으로도 바쁜 일상의 쉼을 가져다줍니다.
[김재민/영어영문학부 1학년 : 가끔씩 공부하다보면 막힐 때가 있잖아요. 그 때 잠시 한 10분, 15분 정도 올라와서 있다가 다시 공부하면 잘 되는 것 같아요.]
최신 헬스기구도 설치돼 있어 틈틈이 운동을 하러 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김동조/법학과 3학년 : 시간을 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는데요. 위에 올라와 있으면 운동기구들이 있어서 짬짬이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옥상 정원은 도시생태계 회복은 물론 대기질 개선, 도시열섬현상 완화, 소음 경감 등의 효과가 있는데요.
[전기연/전략홍보실 : 별도의 공간을 만들지 않고도 도심 내 녹지가 확보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냉난방비도 한 20% 정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도심에 선유도의 1/2 크기에 해당하는 옥상정원을 새롭게 만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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