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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선거 결과에 주식시장도 후폭풍

4대강,자전거주 급락…남북경협주, 철도주 상승

6.2지방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여당 참패, 야당 선전으로 나오면서 주식시장 테마 전선 구도에 극명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4대강주와 자전거주가 급락세로 돌아선 반면 철도주는 더 힘을 내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대주주로 있는 EG가 상한가에 오르는 등 3일 주식시장에는 선거 후폭풍이 몰아쳤다.

지난 1일까지만해도 승승장구하던 4대강주와 세종시 관련주는 이날 급락세로 돌변했다.

오전 9시40분 현재 이화공영이 하한가로 내려갔고, 특수건설과 홈센타, 동신건설도 14% 넘게 빠지며 하한가 직전에 있다. 삼목정공, 울트라건설, 삼호개발은 10% 이상 급락세다.

세종시 수혜주로 지목됐던 프럼파스트도 10.86% 급락하고, 유라테크와 자연과환경도 각각 9%대, 5%대의 하락세를 보인다. 삼천리자전거(-3.85%), 에이모션(-1.69%) 등 자전거 관련주 역시 내림세다.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정부의 4대강, 세종시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건설업종이 이날 0.53% 내리며 코스피시장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이른바 북풍이 선거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광명전기와 제룡산업, 선도전기 등이 4% 이상 오르는 등 남북경협주는 강세로 돌아섰다.

당이 선거에서는 졌지만 김문수 경기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김 지사가 중점적으로 내세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관련주인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삼현철강, 세명전기 등 철도 관련주도 1~3%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G의 경우 이번 선거 결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에 상한가로 치솟은 상태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정몽준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1.17%의 소폭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이 선거 영향권은 단기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IMF 당시의 특성을 감안한 1998년 선거를 제외한 2002년과 2006년의 경우 집권 여당이 패배한 뒤 기존 정부 정책 추진에 대한 불안이 일부 작용해 주식시장이 하락했지만, 선거 이후 D+10을 전후해 모두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최광혁 애널리스트는 "예상 밖의 결과로 쟁점법안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지만 실질 영향은 미미하다"며 "과거 선거 이후에도 주가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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