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은 한마디로 정부가 독주해서는 안된다, 이것 같습니다. 천안함 사태가 최대 변수라고 여겨졌지만 민심의 눈은 정권 견제에 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이른바 북풍이었습니다.
천안함 사태가 다른 선거이슈들을 모두 뒤덮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가 과도한 남북긴장으로 이어진데 따른 불안감이 생겨나면서 전쟁이냐 평화냐의 선택이라는 야당측의 구호가 상대적으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이완을 불러온 반면,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를 자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준/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 그동안 북풍에 의해서 다른 이슈들이 다 잠재워졌다고 생각했지만 실상 투표장에는 4대강, 세종시, 무상급식 이런한 이슈들이 중요하게 작동함으로써 야당이 승기를 잡은 선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수정에 대한 반감이, 강원도에선 지역 소외론이, 경남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종교계가 연대해 가며 반대했던 4대강 사업에 대해 강경 일변도의 밀어 붙이기로 일관했던 점, 야당이 핵심이슈로 제기했던 무상급식 등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도 여당의 패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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