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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4대강 사업 반대" 분신…불교계 애도

31일 경북 군위군의 하천 제방에서 조계종 소속 문수 스님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것과 관련해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밝힌 가운데 야권 등에서는 무리한 4대강 공사 강행이 죽음을 불러왔다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1일 대변인 겸 총무원 기획실장 이름으로 애도 논평을 발표해 "우리 종단은 생명 평화를 염원하며 소신한 문수 스님의 입적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면서 "이번 생에서의 정진은 비록 다하였으나 스님이 발원한 정토세계를 모든 중생이 함께 이뤄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사에 분향소를 설치한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는, 조계종 총무원과 문수 스님이 머무르던 지보사 스님들, 불교단체 등이 협의해 범불교적인 장의위원회를 꾸리고 장의 절차를 논의하며, 전국 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는 유세 일정을 변경해 문수 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를 방문하기로 했고, 김유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문수 스님의 유지를 외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또 금강권 시민단체 45개로 구성된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1일 오후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무리한 사업 추진이 스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서 "정부는 더 이상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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