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0월.
2년 3개월에 걸친 공사가 끝나고, 숱한 논란을 낳던 청계천이 인공하천의 모습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3조 8천억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서 말입니다. 물론 인공하천이 아니라 '생태하천'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다가왔지요. 서울시는 그 이후로 청계천이 깨끗해져서 많은 물고기가 돌아왔다고 홍보했고, 대부분 언론들이 그 발표 그대로 '깨끗해진 청계천'에 대해 보도했지요. 수년이 지난 지금, 청계천의 보도 자료를 살펴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 2006년 6월 서울시 보도자료 내용 중. 1급수에서나 서식 가능한 피라미 등이 청계천 최상류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서울의 하천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기, 피라미가 청계천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자연 친화적인 생태환경을 조성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2007년 5월 서울시 보도자료 내용 중. 2006년 5월 내수면 생태연구소의 이완옥 박사의 청계천 생태계모니터링 조사 용역결과 갈겨니, 메기, 미꾸리가 새롭게 발견된 종이라고 발표. 이 또한 청계천의 생태가 좋아진 것으로 발표.
청계천이 깨끗해져서 새롭게 발견되고 돌아왔다는 갈겨니와 피라미. 특히 또 피라미는 서울의 하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건데 왔다면서 아주 난리가 난 분위기지요? 충남 보령에 있는 민물고기 연구가 조모씨는 이렇게 말하더군요."2006년도 4월 달이네요. 갈겨니 50마리를 방류를 했어요." "당시에 갈겨니, 피라미, 돌고기, 밀어를 (저한테서) 가져갔죠." 나중에 서울시도 가져갔다는 걸 인정했지만, 처음엔 그런 적 없다면서 박박 우기더군요.
- 자, 다음을 볼까요?지난 2008년 5월. 코엑스 아쿠아리움, 민물고기보전협회, 그리고 청계천 관리센터는 참종개 5천 마리와 꺽지 3백 마리 방류 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서울시는 다음과 같은 자료를 냈습니다.
2009년 2월 서울시 보도자료. (2008년 모니터링 결과) 어류는 8종이 늘었는데 우리나라 고유종인 참갈겨니, 참종개, 얼룩송사리 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어류 생태계의 건강성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복원된 하천생태계가 안정화 되어가면서 생물 서식환경이 다양해지고 자생적인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 풀이된다.
방류행사까지 하고서 참종개가 새로 발견됐다니, 황당하지요? 서울시는 이에 대해 권위있는 협회에서 보도자료를 내서 따로 내지 않았고, 처음 발견됐다는 것은 <표현의 차이>로 봐달라고 합니다.
청계천 복원부터 지금까지 모니터를 하고 계신 박사님께 여쭤봤습니다.대부분 어종들이 하천에서 복원돼서 올라왔다는데요?라고요.그 답이 참 재밌습니다.
그건 본질적으로 있을 수 없는 얘깁니다.
그건 사막에 밭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식물이 열대식물이 왔다 이 얘기나 똑같습니다. 다만 열대식물을 잘 만들어서 심었더니 살았다. 이 얘기로 본질을 봐야지. 이것이 하늘서 날아와서 하느님이 보우해서 거기서 심어졌다 얘기하는 것은 전 반댑니다...보통 조사를 할 때 주최 측에서는 종수를 늘이기 위해서 한 마리, 두 마리 표시 않고 리스트만 쭉 쓰는 겁니다. (이런 것도)자기들의 홍보 전략입니다.
그래서 한두 마리 발견되도 샐 발견이라며 홍보했다는 게 이분 설명이었지요. 민물고기 방류에 대해서는 사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해보도록 하고요.
어쨌든 자신들이 방류해놓고 홍보했든, 과장으로 홍보했든 서울시는 시민들 앞에 사죄하고 정확히 공개하고 홍보하는 방향을 삼아야 할 겁니다.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청계천 민물고기 방류 의혹 1
적어도 과장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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