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이 동물들의 잇단 출산으로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대부분이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동물이어서 기쁨은 더 크다고 합니다.
먼저 용인 에버랜드에서 공개된 희귀종인 황금원숭이입니다.
황금원숭이는 중국에서 팬더, 래서팬더(팬더와 크기 비교 시1/20정도)와 함께 중국 3대 보호동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지난 2007년 중국 베이징 동물원과 ‘황금원숭이 번식과 육성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4마리를 들여왔고 이들 중 '손오공(아빠)'과 '손소운(엄마)' 사이에서 4월 1일에 한 마리가 태어났다. 겨우 두 달 정도 된 아기 원숭이는 평소에는 엄마의 등이나 배에 딱 달라붙어 있다가 가끔 엄마가 방심하는 틈을 타 혼자 돌아다니곤 하는데 제법 능숙하게 나무 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토종동물과 멸종위기의 종 번식을 위한 서울동물원의 노력 또한 빛났습니다.
서울동물원은 종 번식 및 출산 후 야생 복원을 목적으로 일반관람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특별 번식장을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유전자 분석을 마친 북한늑대(말승냥이), 여우, 스라소니, 코요테 등 한국 토종동물 및 희귀동물들이 입실해 번식에 성공했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일반에 공개된 말승냥이. 손바닥만한 크기에 몸무게도 1kg 남짓. 얼핏 보면 강아지 같지만 이래봬도 늑대입니다. 지난 2005년 북한에서 건너온 말승냥이 암수가 이룬 사랑의 결실입니다. 말승냥이는 남쪽에는 없는 동물로 북한과의 교류차원에서 들어와 올해 번식을 겨우 했다고 합니다. 아직은 우유를 마시는 귀여운 동물이지만 곧 있으면 털갈이를 하며 늠름한 늑대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야외에서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가 활개를 칩니다. 2004년부터 방사장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잔디와 나무를 심는 등 각 동물에 맞는 생태환경을 만들어낸 동물원의 노력이 곳곳에 보입니다.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다른 원숭이과 동물과는 달리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고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 렌즈 앞에서 재롱을 부리기도 합니다.
이밖에 침팬지, 오랑우탄, 코리텔(양) 등 올해 28종 74마리가 태어나,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를 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상토크] 희귀동물 잇단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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