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는 어제(28일)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발표를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제시한 어뢰 수출용 책자와 설계도의 존재를 부인하고,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연어급 소형 잠수함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림수/북한 국방위 정책국장 : 해군 기지에서 떠나서 저 공해를 돌아서 와서 그 배를 침몰하고, 또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까? 군사상식으로 이해가 됩니까?]
또 어뢰 부품에 쓰인 '1번' 이란 글씨는 조작된 것이고, 군사무기엔 '1번'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리선권/북한 국방위 대좌 : 이 '번'자라는 것은 체육선수들에게 씁니다. '1번' '2번'이 그렇다면 이 추진체가 축구선수인가?]
북한은 1번 글씨의 잉크를 같이 분석하자고 제안하면서 검열단 파견을 받아들이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해외에 돌린 자료에서 어뢰 설계도를 입수했고, 연어급 소형 잠수함은 이미 2003년부터 공식 확인됐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진실공방으로 변질시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천안함 사태를 예정대로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방침입니다.
"천안함 북한과 무관" 전면 부인…정부 "억지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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