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시장이 모처럼 웃었습니다. 주가와 환율 모두 안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회복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불안감이 확산된 속도만큼 또 안정을 되찾는 것도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지만요.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아직 유럽발 악재도 그대로고, 북한 위협 모두 진행 중인 사안이지만 심리적인 충격에선 조금 벗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다우지수 1만 포인트 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오후들어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외국 금융사들이 북한 리스크를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고 평가했고, 북한이 사과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란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기사도 도움이 됐는데요.
중국이 외환보유고에서 유로화 채권을 줄이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당국이 부인한 것도 불안 심리를 덜어줬습니다.
이러면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과 개인들 매수 규모가 늘어나 코스피 지수가 25포인트 이상 뛰었고, 코스닥 지수도 10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기록 소식도 아무래도 영향을 미쳤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4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는데요.
한국은행이 이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5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이 3천억 원 이상 어제(27일)도 팔면서 9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국내외 악재가 여전하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뉴스위크 기사 얘기도 나왔지만, 세계 언론 중에 한 군데라도 말 한 마디 하면 그게 세계 증시와 외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런 상황인데요. 우리도 어제 보니까 금융당국이 선물환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하나 가지고 환율 하락 폭이 크게 벌어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30원 이상 움직였는데요.
국내 외환시장은 지금 완전개방 됐지만 규모에 비해서 비교적 작아서 대내외 변수에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조선업체들이 물량을 수주한 뒤에 환차손 위험을 피하려고 은행들과 선물환 계약을 하는데, 이게 액수가 커서 시장을 흔드는 일이 많습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외신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은행들의 이런 선물환 거래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직접적인 자본이동을 제한하진 않겠지만, 은행들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서 선물환 거래 규모를 줄일 뜻은 내비쳤습니다.
이 발언 이후 외환시장에서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대거 내놓으면서 환율이 30원 가까이 하락해서 1,224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북한 관련 뉴스위크 보도 이후 그동안 북한 리스크에 너무 과도한 반응을 한 것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서 이제 1,607입니다.
아시아 증시도 중국 당국의 공식 부인 이후 반등해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환율은 29원 30전 떨어졌죠? 1,224원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도 하루만에 반등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중국이 유로 채권 보유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고 하면서 아시아 증시 오르고,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반등했거든요.
이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280포인트 이상 뛰면서 1만 포인트 선을 되찾았습니다.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1유로에 1.23달러 선으로 올라선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는데요.
국제유가는 어제보다 4.3퍼센트나 오른 배럴당 74.55 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숫자도 1만 4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예상보다는 적었지만 감소세는 유지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284 포인트 올랐습니다, 10,258선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81포인트나 뛰면서 2,277입니다.
S&P 500도 많이 올랐습니다, 35포인트나 뛰어서 1,103입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기업들 주식, 역시나 모두 올랐습니다.
<앵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주의하셔야겠네요. 아이들 옷에 붙어있는 작은 구슬이나 큐빅이 너무 허술하게 달려 있어서 삼키는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비자원이 최근 2년 동안 14살 이하 어린이들이 물건을 삼켜서 생긴 사고를 분석해 봤는데요.
90% 이상이 여섯살 미만 아이들에게서 발생했는데, 특히 영유아 옷에서 떨어진 장식품으로 인한 질식 사고가 많았습니다.
옷에서 떨어진 구슬이나 단추를 삼킨 사고가 160건이 넘었는데요.
영유아들은 뭐든 삼키는데 아이들 옷에 붙어 있는 장식품들은 너무 쉽게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영국 기준을 적용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영유아 옷에 달린 장식품 45개에 대해서 실험을 해 봤는데요.
일정한 힘을 주고 잡아당겨보거나 세탁기에 넣고 빨래를 해 봤더니 실험 대상의 70% 가까이가 쉽게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미국이나 유럽은 어린이 옷의 장식품 부착강도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기준이 없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기술표준원에 영유아용 의류 안전기준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또, 소비자들도 가급적 장식이 많은 유아용 제품 옷은 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5분경제] 코스피 '롤러코스터'…1,6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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