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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클린턴 "시간적 여유와 전략적 인내 필요"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도 클린턴 장관을 만나 중국을 설득할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신중하고도 충분한 설득 노력'이라고 표현했고, 클린턴 장관은 '전략적 인내'라고 말해 중국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지도부와 천안함 문제를 논의하고 온 클린턴 장관을 이명박 대통령은 포옹으로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좋아 보이십니다.) 이번 주에는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천안함 사태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신중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한국 정부를 계속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북한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 설득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간 공조를 바탕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에 대해 신중하면서 충분한 설득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도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고 공감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중국에 대한 설득이 기대만큼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다만 중국도 조금 더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고 있어 이해가 깊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

이 대통령은 모레(28일) 청와대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천안함 조사결과를 설명한 뒤 대북 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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