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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사무소 직원 '추방'…개성공단도 폐쇄 위협

<8뉴스>

<앵커>

남북 관계 전면 단절 선언에 따라 북한은 오늘(26일)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사무소 직원까지 전원 추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시 45분, 도라산 남북출입 사무소.

개성에 상주했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직원 8명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전원 귀환했습니다.

북측이 조평통 담화에서 공언한 대로 개성공단 내 남북 교류 협력을 논의하는 경협 사무소의 통일부 관계자들을 모두 추방한 것입니다.

[남북경협사무소 건물 관리인 : 100% 나왔어요. 전부 다 나왔죠. 우리 경협에 짐 싣고 나왔어요. 짐 철거해서 다…]

북한은 아예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강도 높은 발언도 내놨습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은 "남측이 군사 분계선에 확성기를 설치하면 서해 지구 북남 관리 구역에서 남측 인원과 차량에 대한 전면 차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정부가 계획대로 대북 방송을 재개하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경고입니다.

개성공단을 두고 남북간에 팽팽한 긴장국면이 조성되면서 전체적으로 숫자는 줄었지만 오늘도 우리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영학/개성공단 직원 : 다른 얘기 없습니다. 평상시와 똑같습니다. 주문이 잘 안들어 옵니다, 지금.]

이제 개성공단은 남북교류를 상징하는 마지막 보루로 남아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한 상황까지 치닫게 될 지 이곳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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