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충북지사 후보들 공약…'고용창출 vs 균형발전'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충북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집중 점검해보겠습니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하는 정책선거 시리즈,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 지사인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는 지역 고용창출 정책과 공약들의 유기적 연계성이 강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 20조 원 투자유치,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 사회적 기업 100개 육성 등이 핵심 공약입니다.

하지만 '도내 균형발전' 공약이 미흡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분석됐습니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이면서도 4대강 사업 보류를 공약으로 내세운 점이 특이합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꼼꼼한 지역 발전계획과 사회적 약자 지원책이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청주와 청원의 행정통합, 충청 고속화도로 건설 초·중학교 전면무상급식이 핵심 공약입니다.

하지만 정책 실효성에 대한 세심한 고려는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노인과 여성에 대한 다양한 복지지원과 정책 선명성이 강점이었지만, 교육·문화·행정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지는 점이 약점으로 분석됐습니다.

세 후보들의 공약중 고속화도로 추가 건설과 충북 영동에 대학을 신설하는 방안은 지역수요를 감안할 때 과잉투자와 예산낭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정우택, 이시종 후보는 공약실천을 위한 예산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이왕휘/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두 후보가 내세운 10대 공약의 소요예산을 합치면 도내 투자가용 예산의 각각 90%, 50%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책 지향성 좌표에서는 정우택 후보는 중앙정부 개발우선형, 이시종 후보는 상대적으로 지방자치 복지중시형이었고, 김백규 후보는 복지중시 성향이 더 뚜렷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