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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정 35km

지루하게 이어지던 비가 그치면서 날이 점차 개고 있습니다.

구름이 걷히면서 놀랄만큼 푸른 하늘이 나타났는데요. 새삼 맑은 하늘의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푸른 하늘이 더욱 푸르게 보인 것은 공기속에 떠다니는 먼지가 워낙 적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수요일 오후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입방미터당 15마이크로그램 정도로 올 일년 가운데 가장 적은 날 가운데 하루였습니다.

" 서울 시정 35km "

이렇게 공기가 깨끗해 지면서 아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가시거리는 서울의 경우 35km나 됐습니다.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가 또렷하게 보일 정도였는데요.

기상청 관측사상 가장 시정이 좋은 몇 일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가시거리가 35km이상을 보였던 날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지난 97년 5월 8일 서울의 가시사리가 40km로 가장 길었습니다.

먼 산이 눈에 잡힐 듯 바짝 다가선 하루였는데요. 서울의 대기가 점점 깨끗해진 것 같아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 하루였습니다.

" 북동쪽 고기압의 하강기류가 원인 "

이렇게 날이 청명해 진 이유로는 먼저 사흘가량 이어진 비로 공기가 맑아진 것을 들 수가 있는데요.

여기에 북동쪽에서 강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그나마 얼마 안되는 먼지들도 떠 오르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입니다.

초여름에는 종종 맑은 날씨가 이어지곤 하는데요. 북동쪽의 강한 고기압이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수도권과 강원영서지방의 기온이 크게 오르는 반면 동해안에는 저온현상이 이어지곤 하죠.

하지만 이번에는 상층 공기의 기온이 워낙 낮아 기온이 크게 올라가지는 못했습니다.

" 당분간 기온 평년보다 낮아 "

이제 5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되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당분간 초여름 다운 더운 날씨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층의 찬 공기가 버티면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기온은 계속 평년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한 낮에는 따뜻해 초여름이라기 보다는 봄같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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