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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개성공단 폐쇄' 위협…남, "확성기 계속 설치"

북한, "대북 심리전 재개시 개성공단 폐쇄" 강수…남북 긴장감 팽팽

<앵커>

북한이 오늘(26일) 남측의 대북 심리전 재개에 대해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를 암시하며
다시 위협했습니다. 개성공단의 남북교류협력 협의사무소 직원들은 오늘 모두 철수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의 대북 심리전 재개 방침에 대해 북한이 개성공단의 사실상 폐쇄라는 강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남북 장성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은 오늘 낮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할 경우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에서 남측 인원과 차량에 대한 전면 차단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또 개성공단 남북교류협력 협의사무소의 근무 인원들에게 철수를 통보하고,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와 남북 해운 당국 간의 통신도 차단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적십자 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 간의 채널이기 때문에 북한이 남측과의 대화를 일절 거부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통보에 따라 개성 경협사무소의 우리측 직원 8명은 오늘 오후 1시 45분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습니다.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은 또 남측이 확성기를 설치하는 족족 조준 격파사격하겠다고 재차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대북 라디오 방송을 재개한 데 이어 확성기 설치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남북 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어제 서해 백령도 항로대로 접근하는 북한 선박 한 척을 경고방송을 통해 우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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