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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얼굴인식 출입증 유행 시작

"얼굴 찍었어"로 하루 시작

중국 수도 베이징의 상업중심지(CBD)에 있는 직장에서 일하는 샐러리맨들의 하루는 '얼굴찍기'로 시작된다.

작년부터 CBD 지역내 빌딩들이 문앞에 직원들의 출근을 체크하기 위해 카드인식기나 지문인식기 대신 얼굴인식기를 설치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얼굴인식기가 설치된 직장에 근무하는 화이트칼라들은 내심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포털사이트 천룽왕(千龍網)이 26일 보도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봤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기분좋은 놀라움과 함께 자신이 최첨단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베이징 시내 중심가 광화루(光華路)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류(劉)모씨는 최근 출근길 버스안에서 친구에게 휴대전화로 "얼굴 찍었어?"라고 말했다가 승객들이 거의 모두 쳐다보는 바람에 난처했다고 털어 놓았다.

류씨는 그러나 내심 일반인들은 아직 "얼굴 찍었어?"가 "출근했어?"의 새 유행어임을 잘 모르는구나 라는 생각에 우쭐한 마음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얼굴인식 출입증은 지난 5월1일 정식 개막한 상하이엑스포에서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도입됐다.

서방세계 기준으로 보면 약 30-40년전의 사회와 최첨단 기술이 병존하고 있는 중국의 현실이 이 얼굴인식 출입증에서 확연히 느껴진다고 외국의 베이징 주재원들이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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