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우근민 후보에 대해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신 전 지사는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나와 우 후보 사이에 3차례 치른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구좌읍 이장단 사건, 버스 120대 동원 사건, 감귤을 파묻은 사건, 성희롱 사건의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제주사회는 구태정치가 난무하면서 갈등과 분열로 점철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우근민 전 지사와 저, 김태환 제주지사가 있다"며 "구태정치의 장본인인 3명의 동반 퇴장은 시대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 전 지사는 시대의 요구를 거스르고 도지사 후보로 다시 나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구태정치를 끝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우 후보에게 도지사 후보를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2007년 11월 30일 서울고법 특가법(뇌물 수수) 파기 환송심에서 뇌물죄와 국회 모독 등의 혐의가 인정돼 법정 구속돼 2년6월 형을 받았으며, 24일 자로 형기가 종료됐다.
신 전 지사는 우 후보와 95년, 98년, 2002년 3차례 제주지사 선거에서 맞붙어 95년에만 당선되고, 나머지 2차례는 우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시는 등 서로 반목해 온 경쟁상대로 알려져 있다.
(제주=연합뉴스)
신구범 전 제주지사 "우근민 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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