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터널 들어가면 '지직'…DMB '사각지대' 없앤다

<8뉴스>

<앵커>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지상파 DMB방송은 재난 방송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국 1천 5백여 개 터널 속에도 중계기설치가 의무화돼서 끊김없이 방송 시청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차 안에서도 끊김없이, 선명하게 보이는 지상파DMB.

지금까지 2천 5백만 대 정도 보급되면서, 이동하면서 TV를 보는 것은 물론 재난시 정보 제공에도 가장 적합한 매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연수/소방방재청장 : 휴대성이 간편하고, 많이 보급돼 있죠. 특히 재난 사태 때는 정전되거든요. 정전 때에도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널로 들어가면 방송이 잡히지 않는다는 신호와 함께 화면이 그대로 멈춰버립니다.

터널 안에는 DMB 중계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 터널 1천 5백여 곳 가운데, DMB를 볼 수 있는 곳은 단 1곳, 지하철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 부산, 대구, 광주에서는 DMB를 전혀 볼 수 없습니다.

터널과 지하철은 재난시 대피소로 지정됩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대피소로 이동해 재난방송에 따르도록 돼 있지만, 대피소인 터널과 지하철에서는 DMB를 제대로 볼 수 없는 겁니다.

[강용석/국회의원 : 천안함 사태가 발생하고, G20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재난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 터널 및 지하철에 중계기 설치를 서둘러야 됩니다.]

이에 따라, 터널과 지하철에 DMB 중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정부가 그 비용을 지원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