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마치 이곳이 축구장인 듯 시민들이 공차기에 바쁩니다.
신발 모형의 대형 풍선에 공을 넣기 위해서인데요.
공을 넣은 참여자에게는 신발을 선물로 줍니다.
[강환진/서울 잠실동 : 지금 제가 넣은 공처럼 대한민국 선수들도 공 많이 넣어서 꼭 4강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들 파이팅!]
[이혜경/서울 신대방동 : 2010년 남아공 월드컵 4강을 기원합니다.]
이 행사는 한 신발업체가 우리나라 선수들의 남아공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고, 자사의 월드컵 한정판 신발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는데요.
한정판 신발은 월드컵에 진출한 우리나라, 미국, 브라질 등 8개 국의 국기와 선수 유니폼을 바탕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유명식/신발업체 한국지사장 : 디자인이 예쁘기도 하지만 월드컵에 맞춘 한정판이라 이를 찾는 젊은이들도 매우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 삼성동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
직원들이 모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음식을 나르고, 주문을 받습니다.
[이선희/외식업체 매장매니저 : 월드컵 기간동안 한정 세트메뉴 준비해서 기획했고요. 20%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드실 수 있고 세트메뉴 드신 분께는 응원도구라든가 티셔츠 드리고 있기 때문에 거리 응원 나갈때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앞두고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거리응원이 가능해져 기업들의 마케팅이 더욱 활발한데요.
[김종/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2006년 독일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시간대가 아침이나 새벽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저녁시간이기 때문에 그만큼 팬들이 결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특히 월드컵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홍보를 펼치는 엠부시 마케팅 열기가 대단한데요.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에만 월드컵, FIFA 등의 단어사용이 허락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공식 후원사로 지정된 기업은 한 자동차그룹 뿐.
때문에 공식후원사가 아닌 다른 기업들은 월드컵을 떠올리는 이미지 활용으로 월드컵이라는 대목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 통신회사는 월드컵이란 단어의 사용 없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나와 후배 선수들에게 응원가를 불러주는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월드컵 출전 선수인 박지성 선수를 앞세운 엠부시 광고도 다양한데요.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작은 주먹밥에도 월드컵 이라는 단어사용 없이 박지성 선수의 캐릭터만으로 월드컵의 응원 열기를 담았습니다.
[김종/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실질적으로 월드컵이나 피파의 로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극적인 엠부시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 활동이 되어야지만 우리나라 경제활동도, 광고시장도 확대되기 때문에 최소한도로 실질적으로 타이틀 스폰서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엠부시는 허용되는것도….]
지구촌 최대 축제로 불리는 월드컵.
국가 간의 치열한 축구 경쟁 못지않은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 경쟁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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