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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확성기 조준 사격해 격파"…극도로 '예민'

<8뉴스>

<앵커>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재개에 북한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확성기를 조준 사격해 부숴버리겠다는 극단적 언사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인민군 전선중부지구사령관 명의의 공개 경고장에서 남한이 심리전 수단을 새로 설치하면 직접 조준해 격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 조선중앙TV 보도 : 확성기와 같은 심리전 수단들을 새로 설치하는 경우 그것을 없애버리기 위한 직접 조준 격파사격이 개시될 것이다.]

또 심리전 재개는 군사적 합의의 파기이자 대북 군사적 도발이며 남북관계를 최악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반응은 김태영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대북 심리전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불과 1시간 뒤인 낮 1시 11분 나왔습니다.

그만큼 대북 심리전을 껄끄럽게 여기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또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 대통령을 역도로 지칭하며 "대국민 담화는 날조극이 드러날까봐 쓴 권모술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측이 교류협력  중단을 비롯한 전반적인 남북관계 차단으로 나오기 때문에 북측도 여기에 대한 맞대응으로써 전면적인 북남관계 차단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놓을 강경책으로 무력 시위나 개성공단 통행 불허 또는 우리측 민간항공기의 북한 영공 통과 금지 조치 등을 꼽았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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