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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대북제재 공조" 압박…중국 "유보"

<8뉴스>

<앵커>

백악관의 이런 분위기 속에 중국을 방문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대북 제재에 미·중 두 나라가 공조해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막식에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작심한 듯 천안함 사태에 대해 말을 쏟아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 잠수함이 쏜 어뢰로 천안함이 침몰된 만큼 북한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관련된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북제재에 미·중 두나라가 반드시 공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중은 반드시 공조해 도전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중국은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축사에서 중국은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스스로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주석 : (중·미는)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공동문제에 중요한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국이 계속해서 신중한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미국은 내일(25일)까지 열리는 이번 미·중 대화에서 대북제재의 필요성과 중국의 참여를 줄기차게 설득한다는 입장이어서 중국 측의 태도 변화가 감지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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