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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북에 치명타 입힌 'BDA식 계좌동결' 검토

<8뉴스>

<앵커>

이렇게 북한에 대한 전방위 제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해외계좌를 동결하는 금융제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북한에 치명적 타격을 입혔던 이른바 BDA 방식인데요.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5년 9월, 미국은 마카오에 있는 방코델타아시아, BDA 은행을 '돈 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이 이 은행에 개설한 수십 개의 계좌를 통해 위조지폐를 포함한 2,500만 달러의 자금을 세탁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단지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기만 했지만 충격파는 컸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북한과 거래를 끊었고, BDA 은행은 스스로 북한 계좌를 동결해버렸습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 기업과 은행들이 국제 금융 거래가 거의 중단된, 그래서 북한으로써는 아주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그런 사례가 되겠습니다.]

북한은 이후 미국의 조치에 반발해 핵실험 강행이라는 벼랑끝 전술로 맞설 만큼, 해외 금융계좌 동결이 북한 경제에 준 타격은 매우 컸습니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전방위 제재를 준비중인 미국은 이번에도 유사한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북한 전문가들은 BDA식 금융제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중국의 대북 제재 공조를 이끌어내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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