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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위독소식에 '탈옥'…묘에 절하다 붙잡혀

<8뉴스>

<앵커>

살인을 하고 수감중이던 중국동포 재소자가 탈주 4시간만에 붙잡혔습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교도소 담장을 넘었는데, 아버지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이던 33살 최모 씨가 교도소를 빠져 나간 시각은 오늘(24일) 오전 8시 45분쯤.

교도소 옆 구외공장에서 작업을 하던중 감시 교도관을 뿌리치고 달아났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5년 살인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해왔습니다.

탈주범 최 씨는 불과 1시간사이에 2m가 넘는 교도소 철조망 3개를 뛰어넘고 교도소 밖으로 탈출했습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게 이유였는데, 최 씨는 탈주에 앞서 아버지를 만난 뒤 내일 정오까지 돌아오겠다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최 씨는 탈주 4시간여만인 오후 1시쯤 이미 사망한 부친의 유해가 있는 경기도 파주 한 납골당에서 교도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교도소 측은 최 씨가 평소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해와 감시가 다소 소홀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황의호/대전교도소 보안과장 : 모범수고 또  경비등급이 우량한 수형자를 내 보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화된 대우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교도소 측은 최 씨를 상대로 정확한 탈주경위와 도주경로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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