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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 LPGA 첫 우승…세계랭킹 20위로 '껑충'

<8뉴스>

<앵커>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유선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세계 1위 신지애 선수를 비롯한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물리치고 미국 진출 5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으로 가는 길은 지난 5년의 고난을 압축한 듯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세계 5위 크리스티 커, 8강전에서 4위 청야니를 꺾은 유선영은 준결승에서 신지애와 만났습니다. 

세계최강 앞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퍼팅을 앞세워 두 홀 차로 신지애를 제쳤습니다.

유선영의 상승세는 세계 10위 안젤라 스탠포드와 맞붙은 결승전까지 이어졌습니다. 

3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11번과 12번 홀을 연속으로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스탠포드가 13번과 14번 홀에서 잇따라 실수를 범하는 사이 침착하게 파를 지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16번 홀에서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7번 홀에서 스탠포드의 버디퍼트가 빗나가면서 유선영은 세 홀차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지난 2006년 미 LPGA에 데뷔한 뒤 111개 대회 만에 처음 맛본 우승이었습니다. 

[유선영 : 우승이 다른 사람보다 많이 늦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고 늦게 해서 그런지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우승으로 유선영의 세계랭킹은 40위에서 20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3월 KIA 클래식의 서희경, 지난주 벨 마이크로 클래식의 박세리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이자 2주 연속 우승을 이뤘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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