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가 심해 하루도 편히 잠을 이룰 수 없는 여섯 살 찬영이. 쉴 새 없이 긁고 또 긁고... 엄마 아빠도 긁어주느라 정신이 없다. 좋다는 약이란 약에 전국 각지에서 들은 치료법을 써보아도 그때 뿐, 아토피는 제자리에 멈춰있다.
임지호는 고산 바위에서 자란 소나무의 솔잎과 솔 껍질을 달여 천연 연고로 대체하고 모든 음식에 천연조미료로 활용하기로 한다. 솔가지 달인 물은 밥, 국, 반찬의 밑간이 되고 아파트 뒷켠에서 찾은 화살나무순과 개망초는 면역력을 위한 재료가 된다. 더하여 간식은 찐 찹쌀을 빚어 삶은 녹두에 버무린 녹두찰떡.
다시 찾은 찬영이네, 진물이 사라진 피부를 본 그는 무엇보다 밝아진 찬영이의 모습에 안도의 숨을 쉬었다. 아토피를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 긴 시간을 보내야 할 가족을 위해 솔향 가득한 밥과 시래기 된장국. 반찬으로 단호박 문어무침과 들깨와 버무린 머위대, 간장 두부조림을 만들고 새살을 돋게 하는 알로에를 쪄내 특별한 저녁을 준비한다. 가까운 땅에서 직접 채취한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는 그였지만 꾸준히 음식치료를 준비해야 하는 엄마를 위해 재료는 시장에서 찾은 것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가까이에서, 값싸고, 효과적인 자연식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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