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와 통일부, 국방부 등 정부 외교·안보부처는 휴일인 23일에도 주요 간부들이 모두 출근한 가운데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한 대북 조치 내용을 점검하는 등 하루종일 분주했다.
특히 '모든 조치 사항은 한 치의 실수가 없고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는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24일 발표할 대북 조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막바지 점검을 벌였다.
3개 부처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에 이어 오전 11시30분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3개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대북 조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개 부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외교부에서 모임을 갖고 합동기자회견 진행 방식 등에 대한 최종 조율을 벌였다.
유명환 장관은 이날 청사로 출근, 내일 예정된 '천안함 군사도발 사태 관계부처 장관 합동기자회견'을 위한 자료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와 북미국, 국제기구국 등 관련 부서 핵심 인력들도 이날 전원 출근, 내부 회의를 통해 대통령 담화에 따른 후속 대책을 검토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중국을 설득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 및 미중 경제ㆍ전략대화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26일 열리는 한ㆍ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다룰 양국 간 공동 대응조치들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도 전날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현인택 장관이 주재하는 주요 간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경협 등 교류·협력 사업 전면 중단, 북한 선박에 대한 제주해협 통항 금지 등과 같은 대북 조치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구성된 통일부 종합상황대책반도 개성공단 운영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중앙청사 4층 통일부 소회의실에 마련된 종합상황대책반은 김천식 통일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고 교류협력국, 정세분석국 등 각 실국별 실무자 10여명 참여하고 있고,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국방부도 이날 김태영 국방장관과 이상의 합참의장, 장수만 국방차관을 비롯한 합참과 국방부의 주요 간부들이 모두 출근한 가운데 24일 오전에 있을 이 대통령 담화문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특히 국방부는 군 차원의 세부적인 대응조치와 수위를 마련,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와 막판 조율하는 모습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차원의 후속조치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며 "관련부처와 수위 등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남북 해상항로대의 남쪽 항로 폐쇄에 대비한 북한 선박 차단 대책을 비롯한 전력증강 우선 순위조정, 대잠수함 탐지장비 보강, 서해 5도 전력증강, 교전규칙 수정 등을 조기에 실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전날에도 김 장관과 이 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국방부와 합참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국방개혁 2020' 조정 등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외교·안보부처 '대북조치' 막바지 점검
3개부처 합동기자회견 준비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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