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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글씨, 녹슬지 않아…'1번' 깨끗한 이유는

<8뉴스>

<앵커>

민군합동조사단이 북한의 어뢰 공격임을 확인한 중요한 근거 가운데 하나가 '1번'이라는 한글 표기였습니다. 손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이 글자가 너무 깨끗한게 아니냐? 이런 궁금증들이 나오고 있는데 국방부가 추가로 설명을 내놨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거한 어뢰 안쪽 부품에 적힌 '1번'이라는 한글 표기입니다.

50일 넘게 바닷물에 잠겨 있었지만, 글씨가 너무 선명하고, 바탕 금속에 녹이 거의 슬지 않은 점이 궁금하다는 일부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합동조사단은 글씨가 물에 쉽게 분해되지 않는 유성 잉크나 유성 페인트로 쓰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1번' 글씨가 적힌 부품은 물에 녹이 슬지 않는 재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덕용/합동조사단장(지난 20일) : 부식 상태를 보시면 스테인리스 스틸도 있고 강철도 있는데 스테인리스 스틸, 그러니까 스테인리스 강은 거의 부식이 안 돼 있습니다.]

조사단은 잉크의 성분을 분석하려면 글씨를 긁어내야 하는데, 핵심 증거중의 하나인 이 글씨를 긁어내지 않고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폭발로 인한 높은 열에도 불구하고 글자가 깨끗이 남아있는 것은 폭발은 어뢰 앞부분에서 일어나 뒷 부분은 폭발열의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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