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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국방위 검열단 무조건 수용해라" 요구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22일) 다시 자신들의 국방위 검열단 파견을 남측이 수용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이런 주장을 계속하는 이유가 뭔지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그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 이어 오늘은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측이 무조건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남측의 말대로 조사 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우리 검열단을 받아들이지 못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가 끝나면 장성급 회담을 갖고 이를 논의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서도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이번 사건은 애초부터 날조된 것인만큼 군사 정전위를 끌어들일 명분이 없다"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어제밤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과 그 조사 결과는 미국의 승인과 비호, 조장에 의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 후 북한이 이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앞으로 예상되는 국제사회 압박에 대한 사전 '맞불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최근 량강도와 함경도 등 평양 이외의 지역에서 산업시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천안함 사건과의 무관함을 강조하려는 북측의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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