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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북한 어뢰 소행' 결론…결정적 증거 발견

<앵커>

이에 앞서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어뢰 때문에 침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뒷부분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사용한 것으로 판단되는 어뢰의 뒷부분이 사건 해역에서 발견된 것이 결정적 증거였습니다.

수거된 어뢰의 프로펠러와 추진모터, 그리고 조종장치 부분이 북한의 수출용 무기 소개 책자에 있는 CHT-02D 어뢰의 설계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합동조사단은 밝혔습니다.

또 어뢰의 추진체 안 쪽에 '1번'이라는 숫자와 한글이 표기돼 있었습니다.

이 파란색 글자 '1번'과 2003년 우리군이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에 쓰인 검은색 글자 '1호' 모두 숫자와 한글로 이뤄져 있고 손으로 직접 썼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윤종성/합동조사단 과학수사분석팀장 : 추진후부 내부에 있는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바로 북한 것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북한의 어뢰가 천안함 가스터빈실 좌현 3m미터에서 부근 수심 6에서 9미터 아래에서 폭발했고, 충격파와 버블 제트 효과로 천안함이 두동강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덕용/민군 합동조사단장 :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 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침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어뢰의 폭발력은 250kg 규모로 추정됐다고 합동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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