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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올라간 철판, 화약 찌꺼기…폭발 단면 공개

<8뉴스>

<앵커>

망에 싸여 먼 거리에서만 촬영이 허용됐던 천안함 절단면도 오늘(20일) 공개됐습니다. 위로 솟듯 말려 올라간 철판과 선체에 묻은 화약 혼합물 찌꺼기가 어뢰의 공격을 받았음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두 동강난 천안함 함수와 함미.

절단면 철판은 갈기갈기 찢긴채 안쪽으로 급격히 말려 올라갔습니다.

절단면 근처에선 움푹 패인 듯한 흔적이 여러 군데 보입니다.

[박정수/해군 준장 : 이쪽과 이쪽이 약간 차이 나는 것은 수압에 의해서 이만큼 압력을 받았다는 흔적이 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생긴(패인) 것을 영어로 말하면, 접시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디싱(dishing)현상이 발생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중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가 선체로 전달돼 표면이 안으로 패였다가, 이때 생긴 가스버블이 팽창·수축하며 반대방향으로 압력이 작용해 철판이 찢어지고, 곧이어 버블이 터지며 물기둥이 치솟는 제트현상으로 절단면 철판이 위로 휘는 전형적인 버블제트의 흔적이란 설명입니다.

내부에 늘어진 전깃줄도 불에 그슬린 흔적이 없어, 내부폭발이나 직접 타격이 아닌 물줄기의 압력으로 끊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스크루가 크게 휘어진 모습은 빠르게 돌다 갑자기 멈췄음을 나타내지만 표면은 깨끗하고, 소나돔 역시 온전한 것은 배밑이 긁히는 좌초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고 합동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폭발 당시 떨어져 나간 연돌 역시 아래로부터의 강한 충격으로 철판이 위로 휘어졌고, 하얀 찌꺼기가 표면에 눌어붙어 있습니다.

폭발력을 높이기 위해 어뢰에 화약과 섞어서 넣는 알루미늄이 산화된 것이라고 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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