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제진압 6시간만에…태국 시위대 지도부 '투항'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두 달 넘도록 계속된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태국 정부군이 강제 진압작전을 편 지 6시간 만에 시위대 지도부가 백기를 들고 투항했습니다. 

보도에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오늘(19일) 새벽 태국 정부가 장갑차 수십 대를 앞세워 시위대 강제진압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상원의 중재안을 거부한 지 하루 만입니다.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하겠다는 경고 방송에 시위대는 폐타이어로 저지선을 만들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지만 작전 개시 6시간 만인 오늘 정오쯤 진압군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현장을 끝까지 지키던 지도부 7명은 시위 종료를 공식 선언하고 경찰에 투항했습니다.

[와타나야곤/태국 정부 대변인 : (시위대의 거점인) 룸피니 공원을 비롯해 방콕 일대의 안정을 되찾기 위한 군사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강제진압 과정에서 이탈리아 기자 1명을 포함해 적어도 5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지도부의 투항으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두 달 이상을 끌어왔던 태국 반정부 시위는 70여 명의 사망자와 1천 7백여 명의 부상자를 낸 채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사회계층 간의 뿌리깊은 반목과 시위 주동자 처벌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아서 정정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