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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선제공격 '대담'…우리 군부대 파병 '걱정'

<8뉴스>

<앵커>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연합군 최대 군사기지를 잇따라 선제공격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부터 이곳에 우리 군 부대가 파병될 예정인데, 안전이 걱정됩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오늘(19일) 새벽 아프간 주둔 연합군의 최대 군사기지인 바그람 공군기지에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자살폭탄까지 터뜨리며 연합군과 격렬한 교전 끝에 탈레반 대원 10명이 숨지고 미군 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탈레반 대원이 기지 안에서 자폭하려 했으나 경찰과 미군이 포위해 기회를 놓쳤습니다.]

탈레반은 어제도 수도 카불 도심에서 연합군을 겨냥한 자폭 공격을 감행해 미군 5명 등 18명이 숨졌습니다.

수세에 몰리던 탈레반이 연이틀 대담한 선제공격에 나선 것은 다음달로 예고된 연합군의 대공세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연합군은 2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 탈레반의 최대 근거지 칸다하르에 대한 최후의 대공세를 준비중입니다.

이 공격으로 9년간 끌어온 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연합군의 구상인데 탈레반의 저항이 만만찮아 힘겨운 싸움이 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교적 치안 상태가 좋은 카불과 바그람 기지까지 잇따라 공격을 받으면서 오는 7월 파병을 앞두고 다음달 선발대를 파견하는 우리 정부도 안전문제에 더욱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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