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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묘역, '시민 기부' 박석으로 채웠다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봉하마을 묘역이 오늘(19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오는 23일 추모식이 끝난 뒤에 공개됩니다. 

송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6개월여 간의 공사 끝에 참배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시민기부금 등 10여억 원으로 조성된 3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묘역은 전체적으로 이등변 삼각형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유골이 안치된 '아주 작은 비석'을 중심으로 바닥엔 5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낸 시민들이 직접 추모글을 쓴 박석 1만 5천개가 깔렸습니다.

[문재인/노무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또 많은 부락들이 다함께 어울려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을 형상화 한다는 것입니다.]

묘역 입구부터 묘소까지 길이는 약 100미터, 참배시설과 음향, 조명시설, 보안용 CCTV도 설치됐습니다.

2개의 수로 옆 바닥돌에는 이희호 여사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 그리고 송기인 신부가 친필로 쓴 추모글이 새겨졌습니다.

국가보존묘지 1호로 지정된 이 묘역은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가 관리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은 오는 23일 1주기 추도식이 끝난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시민추모제는 오는 22일 정오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작돼 서울과 봉하에서 23일 밤까지 다양한 추모 행사가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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