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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대표 토론회…전·현 정권 '심판론' 격돌

<8뉴스>

<앵커>

이제 내일(20일)부터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정몽준, 정세균, 이회창 여야 3당 대표가 오늘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각각 현 정권 심판론과 전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며 날선 토론을 벌였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를 목전에 둔 때문인지 당 대표들은 직설적인 발언으로 상대방을 겨냥했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전 정권을,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안보마저 무능한 정권이 바로 이명박 정권이구나 라고 걱정을 태산같이 하십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심판하고 견제해주셔야겠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지난 정부의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부가 뭘 잘못했나 생각해보면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회창 선진당 대표는 집권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전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의 논리는 쌩뚱맞다고 비판하면서 그러나 민주당 역시 자격이 없다며 양쪽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여당이 아니다 기다 뭐 말 할 필요 없이 중간심판의 성격을 띠는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노 세력, 노무현 세력, 솔직히 과거에 뭘 했습니까?]

검사 향응 이른바 '스폰서 검사'와 검찰의 중립성 논란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한명숙 후보를 빗대 스폰서 검찰이 문제라면 스폰서 정치인도 문제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는 현 정권의 검찰과 한나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는 관대하면서 죽은 권력만 잡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정몽준 대표는 대통령 권한 분산을, 정세균 대표는 4년 중임제 당론을, 이회창 대표는 지방분권형 연방제를 각각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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