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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속에서 어뢰 뒷부분 수거…북한 글자체 확인

<8뉴스>

<앵커>

이제 내일(20일) 발표를 앞두고 북한의 어뢰 공격을 입증할 증거들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수거한 어뢰 뒷부분에 적힌 숫자와 한글이 북한에서 사용되는 글자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조사단은 지난 주 사건 해역 뻘 속에서 어뢰의 뒷 부분을 수거하는 예상밖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체 추진부에 프로펠러까지 그대로 붙어 있는 온전한 상태라고 합조단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방향을 조정하는 프로펠러가 한 쌍, 즉 2개가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누가봐도 어뢰 프로펠러임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뢰 뒷부분에는 일련번호로 보이는 숫자 1과 한글이 표기돼 있는데, 합조단은 이 글씨가 북한이 사용하는 글씨체와 각인 스타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조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어뢰의 종류와 제원 그리고 성능까지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TNT 250kg 이상 탄두를 가진 음향추적 중어뢰라는 게 함동조사단의 결론입니다.

군 당국은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가 중국제 YU-3G나 러시아제 TYPE 53-65를 모방해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연돌 밑 갑판에서 검출된 화약 흔적과 수거된 어뢰 뒷부분에서도 검출된 화약 흔적의 성분이 같다는 점도 북한 어뢰라는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군 당국은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간 가스터빈을 해저에서 인양해 화약 성분 검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합동 조사단은 내일 오전 10시 사건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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