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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MBC, 위험에 처해있다"

김재우(66) 신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19일 "MBC는 대단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된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MBC가 장기간 노사화합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 있다. 게다가 오늘 발표된  방송통신 위원회의 종합편성채널 선정 일정대로라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MBC는 지난 10년 동안 회오리바람이 몰아쳐서 지금 엄청난 위기에 있다. 머리를 맞대고 극복해야 한다. 경영자는 (노사가) 함께 일하는 기술에 능한 사람이다. 같이 파이와 능력을 키우는 게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벽산건설 회장과 벽산그룹 부회장, 아주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으로, 1998년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벽산건설을 성공적으로 개조한 구조조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MBC의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사람이 독사에게 손가락을 물리면 어떻게 하겠나.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고서 "위기는 생존의 문제다. MBC와 관련된 모든 사람이 올바르게 그것(위기)을 인식하도록 대화를 통해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의 민영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있게 연구해봐야 한다"라며 즉답을 피했으며 'PD수첩' 같은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감독 여부와 관련해서는 "방송 전문 임원들이 (MBC에) 있으니 그 사람들의 의견을 듣겠다. 경영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MBC 방송 중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골 노년층이 출연하는 토크쇼 '늘 푸른 인생'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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