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작물 파종이 한창인 농촌에서는 요즘 야생동물이 골칫거리로 등장했습니다. 농작물을 밟아 훼손시키거나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기 때문입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마늘농사를 짓는 이 농민은 밭 전체에 겹겹이 울타리를 치고 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고라니 침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유익동/서산시 인지면 농민 : 씨가 나오고 새싹이 트자마자 다 짓밟아 놓고 뜯어먹기 때문에 농사 다 망쳐놓는 거에요. 그러기 때문에 농민으로서 피해가 겁나게 크죠.]
땅콩을 파종한 뒤 비닐을 씌운 밭에도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고라니 발자국 입니다.
비닐이 찢겨나가면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강종신/서산시 부석면 농민 : 봄철 비닐 속에서 수분이 있어서 작물이 자라나는데 그걸 찢으니까 작물이 안 나타나죠, 다 죽고.]
인삼밭도 야생동물의 표적입니다.
땅속에 들어있는 인삼뿌리는 야생동물들이 즐겨찾는 먹잇감입니다.
야생동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개체수 줄이기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번식기인 지금은 포획금지 기간입니다.
[송영호/서산시청 환경보호과장 : 현재는 야생동물이 번식기기 때문에 저희들도 피해구제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번식기가 지나면 저희들이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을 수립해서…]
농민들은 농업재해 보험에 야생동물 피해도 보상범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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