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무단 점거하고 있는 농성 지역에 오늘(19일) 아침 군병력이 강제진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시위대들은 인의장벽을 만들며 강력히 저항하고 있어 대규모 유혈사태가 우려됩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무단 점거하고 있는 농성 지역에 우리시각으로 오전 10시 반쯤 군병력이 강제진압에 나섰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수십여대의 장갑차들이 시위대들이 쳐 놓은 바리케이트를 부수는 등 진압작전을 시작했고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총성이 울리고 있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군경은 오늘 새벽부터 시위장 주위에 집결하기 시작해 확성기를 통해 시위장소를 떠날 것을 경고하고 산발적으로 공포탄을 발사하기도 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그러나 폐타이어로 만든 바리케이드 주변에 석유를 뿌려 불을 불이고 인의장벽을 만들며 결사항전에 나서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가 모여있는 라차프라송 거리에는 현재 3천여 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시위대 지도부는 상원의 협상재개 중개안에 대해 조건없이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태국정부는 시위대가 먼저 자진해산해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두달동안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고 시위과정에서 현재까지 70여 명이 숨지고 1천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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