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일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북풍(北風)의 강도가 예상보다 드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선거의 이슈로 내세운 '정권 심판론'의 희석은 물론 선거 분위기 전반을 바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천안함 대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정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선거용이라는 공세를 펴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소행으로 최종 판명날 경우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안보 무능론'을 제기할 태세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현 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있다는 '대북정책 실패론'을 집중 제기하는 카드도 꺼내들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서 "베일 속에서 조사한 천안함의 진상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뭔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동영 의원은 "정부 말대로 북의 소행이라면 이것은 대북 증오 정책에 맞선 (북한의) 보복심리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서 "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이라고 언급했던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침몰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정부가 그런 얘기를 퍼뜨리는데 대한 근거 제시가 불충분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사태는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민주세력을 이탈시켜 선거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천안함 사태는 야당까지 침몰시킬 수 있는 분명한 악재"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야, '천안함 발표' 앞두고 긴장·우려
北風차단 부심..안보무능론.대북정책실패론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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