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천안함 사건 조사 발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한국이 검토 중인 제반 대책에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며 북한과 국제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차례대로 잇따라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미국은 한국 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20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내주 초) 등 사고 원인과 후속 대응을 단계적으로 발표하는데 발맞춰 '미국이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연쇄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정상 차원에서 한국의 천안함 대응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백악관은 천안함 조사 발표이후 공식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소식통은 이날 "백악관이 서울에서 국제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발표가 이뤄진 후 성명을 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백악관이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도 "천안함 사건에서 미국이 한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fully support)는 것은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이는 조사 진행과정, 결과는 물론이고 조사결과로 인해 비롯되는 영향, 후속조치도 함께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은 천안함 사건을 동맹 사안으로 판단하고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천명하기 위해서도 한국 조사결과 발표→미국 성명 발표→이 대통령 대국민담화→미국 전폭 지지 입장 표명 등의 순차적인 수순을 밟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의 움직임에 뒤따라 연쇄적으로 미국 정부가 지지.호응 입장을 밝히는 프로세스를 밟는 것은 이번 천안함 사건의 대응 방안을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주도하며, 미국은 이를 동맹 차원에서 지지한다는 뜻을 담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장관이 최종적으로 오는 26일을 방한 시점으로 정한 것도 이 대통령이 내주 초(24, 25일께) 대국민담화를 통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밝힌 직후 미국 외교수장 방한을 통해 이를 지지한다는 상징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전날 통화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이뤄졌다는 전제하에 양국 발표를 통해서 알려진 내용보다 구체적인 후속 대응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강력한 대한방위 공약 확인' 등은 클린턴 장관 방한 등을 계기로 보다 선명하게 천명될 것이며, 특히 오는 7월 예정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통해 군사동맹 강화방안이 더 구체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은 서울 방문길에서 한국 정부와 유엔 안보리 회부, 대북 제재 강화 방안 등을 조율한 후 유명환 외교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아시아 순방에 오르기에 앞서 19일 천안함 사건 국제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를 사전에 보고받은 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방문에 앞서 들르는 일본, 중국에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동참을 촉구할 방침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미, 천안함 지지 메시지 연쇄적 제시 방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