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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용상 211kg '번쩍'…비공인 세계 신기록

<8뉴스>

<앵커>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 선수가 전국 선수권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다가올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전망을 한층 밝게 했습니다. 

보도에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부담 없는 대회였지만 사재혁은 무섭게 기록을 새로 써갔습니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64kg의 한국신기록을 세우자 3차 시기를 포기하고 힘을 아꼈습니다.

그리고 용상 2차 시기에서 자신의 한국기록보다 1kg무거운 207kg을 들어 올린 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4kg을 올려 세계신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사재혁은 망설임이 없이 간결한 연결 동작으로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습니다.

9년 전 러시아의 페레페체노프가 세운 세계기록을 1kg 경신했습니다.

국제대회가 아니어서 공인받지는 못하지만 세계를 놀라게 한 기록이었습니다.

[사재혁/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이번에 세운 세계신기록은 비공인이기 때문에 211kg보다 더 높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즐기면서 연습하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작전의 승리'로 역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사재혁은 아직 진정한 최강은 아닙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용상 세계신기록에 아쉽게 실패하며 합계에서 중국의 뤼샤오쥔에게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사재혁은 오는 9월 세계선수권과 11월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뤼샤오쥔과 격돌합니다.

이제 세계기록을 넘어선 사재혁은 기록행진에 가속도를 붙이며 정상 등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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