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이제 여름이 코 앞에 다가섰습니다. 낮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다 비도 조용한 봄비의 특성 보다는 사나운 여름비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주도 산간이기는 하지만 강수량이 600mm를 넘어선 곳도 있구요. 일부 남해안에도 200mm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 한라산 자락에 집중호우 "
한라산은 비가 쏟아졌다 하면 폭우로 변하기 쉬운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가 북상을 시작할 때 한라산의 높은 산과 먼저 마주쳐야 하기 때문이죠.
비구름이 산에 부딪치면 상승기류가 강화되면서 먹구름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곤 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한라산 자락인 윗새오름과 성판악 등지에서는 이런 폭우가 이어졌는데요. 대부분 강수량이 400mm를 넘어섰고 일부에서는 600mm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제주도가 용암지대라서 빗물이 쉽게 스며들기 때문에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는 다는 점인데요. 다만 최근에는 산간까지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남해안에 100~200mm "
여름이 되면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 가운데 하나가 남해안입니다. 한라산 처럼 높지는 않지만 남해안에도 크고 작은 산들이 많아서 폭우가 잦은데요.
이번에도 비구름이 남해안을 그냥 지나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남풍이 불면서 먹구름이 직접적으로 산에 부딪치면서 강수량이 늘었습니다.
보성에는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구요. 대부분의 남해안에 100mm안팎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 전국에 비 골고루 내려 "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비가 골고루 내렸습니다. 피해를 줄 정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수량이 적지도 않아 좋은 자원이 될 것 같은데요.
그동안 비가 자주 내렸다고는 하지만 사실 봄철 강수량은 그리 많지 않아 걱정이 아주 없던 것도 아니었는데 이번 비가 밭작물의 생장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도 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 수요일 부터 다시 초여름 더위 "
이번 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중부는 물론 남부지방의 기온도 평년수준을 밑돌았는데요.
하지만 수요일 오후에는 기온이 다시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구름이 많을 중부지방보다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남부지방에서 기온이 높겠는데요.
대구를 비롯한 남부내륙지방의 기온은 다시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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