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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② 살아도, 죽어도 함께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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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백내장과 소안구증으로 시력을 모두 잃은 이소영씨. 그러나 그녀에게는 보이지 않는 눈 대신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그것은 음악에 대한 타고난 재능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작곡을 시작하며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 그녀.

그러나 시각장애를 가진 소영씨와 지적장애를 가진 그녀의 언니를 홀로 보듬어 살아가야하는 어머니에게는 세상이 너무나 버겁고 힘겨웠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부터 홀로 생계를 꾸리며 버텼지만 한번 빠진 가난의 늪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었다.

삶을 포기 하고 싶어도 장애를 가진 두 딸을 두고는 차마 홀로 눈을 감을 수도 없었던 어머니. 그러나 결국 7년 전 벼랑 끝에 내몰린 어머니는 막다른 선택, 동반자살을 결심했다.

그리고 죽어서도 씻지 못할 죄를 지으려는 순간 딸들의 울부짖음에 비로소 당신의 섣부른 판단에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그때 만약 어머니의 선택이 행동으로 옮겨졌다면 과연 어땠을까. 그로부터 3년 뒤,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며 음악 지도자로서의 길을 당당히 걷고 있는 29살 청춘의 그녀가 과연 여기 이 자리에 있기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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