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주부 우선희씨는 퇴근 후 회사 근처 백화점에서 저녁 반찬을 장만합니다.
[우선희/서울 사당동 : 생선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있어 자주 사가는데요. 집에서 구우면 냄새가 나거나 오랫동안 냄새가 베여서 싫어하는데 여기서 사가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지난달 한 백화점 식품관 푸드코트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 이후인 저녁 6시 이후 매출은 전년 대비 64% 급증했는데요.
[박형진/백화점 식품매장 담당자 : 최근에는 2~30대의 직장인들, 맞벌이주부, 혼자 거주하시는 분들이 푸드코트를 위주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은 강남의 청담동이나 신사동 가로수 길의 유명 레스토랑을 본떠 고급스럽게 꾸몄습니다.
곳곳에 고객 도우미를 배치하고, 생수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수준도 높였는데요.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조정입니다.
이상기온으로 식 재료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데 반해 푸드코트는 오히려 가격대를 낮추었는데요.
[박형진/백화점 식품매장 담당자 : 메뉴 개편시에 고객님들의 흑자 가계부 유지를 위해 평균단가를 10% 가량 인하하였고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서 9시까지 연장 영업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식품관을 새 단장한 강남의 한 백화점.
식사 전후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를 설치했고 테이블 간 거리를 넓혀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푸드코트의 메뉴도 다양해졌습니다.
스낵을 비롯한 한식, 중식뿐만 아니라 안심스테이크 같은 정통 양식은 물론 일본 철판요리와 몽골 요리도 맛볼 수 있습니다.
[임훈/백화점 영업팀장 : 한식 장르를 대대적으로 많이 보강했습니다. 또한 주부의 편리성을 위해 즉석조리식품을 대대적으로 많이 보강했고요.]
또 고객들이 요리사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형 식품관으로 꾸몄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푸드코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음식의 맛!
이를 위해 백화점들은 서울 중심가에서 명성을 쌓은 식당들을 입점시키고 있습니다.
[강우리/경기도 성남시 : 맛있어서 자주 와요.]
[정길수/서울 도곡동 : 조미료도 안 쓰고 맛있다고 해서 한번 사봤어요. 먹어보고 맛있으면 또 사먹으려고요.]
백화점이 식품관에 신경을 쓰는 건 식품관 자체 매출보다 고객을 끌어 모으는 집객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푸드코트가 대충 끼니를 때우는 곳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맛과 시설에서 유명 레스토랑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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