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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지갑 열리나?…수입차 없어서 못 판다

<8뉴스>

<앵커>

이렇게 경기 전망이 밝아지는 가운데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차 판매가, 일부 인기 차종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미국차 매장.

'이미 팔린 차'라는 표지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미국 차가 설 땅이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해주/포드코리아 신사 지점장 : 기존의 전문직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다니는 분들이나, 또는 젊은 30대 분들이 인터넷 정보를 공유하면서 그 수요층이 더 넓어졌다는.]

지난달 출시되기 전 이미 3천대 넘는 예약을 받은 BMW의 새로운 5 시리즈,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폭스바겐의 골프 등은 몇 달씩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제호/폭스바겐코리아 과장 : 유럽과 미국에서도 지금 차량이 너무 잘 팔려서 한국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물량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2천에서 3천cc급의 대중적인 모델이 늘어나면서 수입차 판매는 두 달 연속 7천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올들어 4월까지 전체 수입차 판매는 2만 7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5% 늘었는데, 특히 2천에서 3천cc급 차종의 판매는 무려 91.8% 증가 했습니다.

경기 회복기에 영토를 늘리려는 수입차 업체들은 고급 브랜드까지 가격을 내리면서 국산 중·대형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 스즈키와 중국 둥펑 등 새롭게 한국 진출을 노리는 곳도 있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 방어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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