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적립 카드만 수십 장…'알뜰살뜰'한 20대

<8뉴스>

<앵커>

우린 어르신들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흥청망청'한다고 많이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세대 못지않게 '알뜰살뜰'한게 우리 사회 20대들입니다.

SBS 연중기획 오늘(16일)은 20대들의 소비 성향을 이혜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6살 박지은씨는 물건을 살 때면 늘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카드를 확인합니다.

지갑 속엔 각종 포인트 카드 수십 장이 들어있습니다.

박 씨의 동료 김윤정씨도 알뜰한 '포인트족' 입니다.

[김윤정/28살, 회사원 : 쿠폰 같은 경우에는 찍으면 나중에 공짜로 받을 수가 있고 그다음에 포인트 같은 경우에는 돈처럼 쓸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회사원 김기룡씨는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합니다.

[김기룡/28살, 회사원 : 오프라인 매장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또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 보니 그런 발품을 팔 시간들을 다른 활동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어서.]

설문조사 결과 20대 소비자의 89퍼센트는 물건을 살 때 인터넷을 통해 싼 가격을 검색하고 85.4퍼센트는 적립 포인트나 할인쿠폰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근한/마케팅 전문가 : 빠르게 검색하고 빠르게 비교하고 신중하게 생각한 뒤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소비하게 되는 거죠.]

소비행태가 충동적인 듯 보이기도 하지만 20대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 최선의 결과물을 얻어내는 영리하고 똑똑한 소비자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진원)